‘과부집’이라고도 불리는 옥희네 집에 외삼촌의 친구인 한 선생이 하숙하게 된다. 한 선생은 여섯 살 옥희를 따뜻하게 대해주고 옥희는 한 선생이 아버지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옥희 엄마와 한 선생은 서로에게 마음을 품게 되고 옥희는 두 사람 사이를 오가며 자기도 모르는 새에 둘의 속마음을 전달한다. 한 선생은 옥희 엄마에게 고백의 편지를 보내지만 거절당한다. 어느 날 서울에서 급한 소식이 와 한 선생은 떠나고, 옥희 엄마는 옥희와 뒷동산에 올라 한 선생이 탄 기차가 멀어지는 것을 쓸쓸히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