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단에서 야심차게 기획한 신작을 밀어부치는 와중에 여주인공을 발레리나가 아닌 미국에서 불러온 무명의 댄서인 것에 몹시 심기가 불편한 주인공. 더구나 그녀는 발레리나도 아니고 뮤지컬 무대에서 군무로 활약한 것이 경력의 전부. 발레단의 간판 남자무용수이면서 실질적인 운영에도 깊이 관여하는 상태라 단장인 안무가선생을 이해할 수도 없다. 오래전부터 작품에 출연하고싶어했던 파리오페라의 프리마를 제치고 굳이 무명의 뮤지컬 댄서를 쓰려는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