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힘든 결혼 생활의 공감 지침서 한 남자와 여자가 서로 사랑에 빠지고, 그 사랑이 결실을 맺어 결혼을 하게 된다. 하지만 결혼생활은 연애할 때와는 딴판이 될수도 있다. 어느 아기 엄마는 이런 말을 했다. ‘신혼여행 다녀오자마자 젤 먼저 한 일은 아침에 일어나서 밥을 하는 것이었다.’고. 밥을 하는 게 문제가 아니라, 신혼여행 가기 직전까지도 그 여자는 엄마가 해준 아침을 먹고 화장을 하고 남친과 데이트를 하던 사람이었다. 신혼여행 갈 때까지만 해도 이틀 뒤, 젤 먼저 자신이 아침밥을 해야 한다는 사실을 자각하지 못했다고 한다. 미혼일 때는 데이트비용 이면 월셋방도 충분히 얻을 수 있을 것 같고, 아이는 천천히 낳으면 되고, 정 안되면 부인도 같이 벌면 사는데 지장이 없을 것 같이 생각한다. 그러나 데이트 할 때 쓰는 돈을 모조리 생활비로 쓴다 해도 영화를 못 보고 쇼핑은 엄두도 못 낸다. 아이라도 생기면 그야말로 돈에 허덕이며 살게 되고 만약에 가족이 병원에 입원이라도 하게 되면 그때부턴 돈과 간호에 지쳐 애정전선에 빨간 불 들어오는 것은 시간문제다. “끝나지 않은 전쟁 결혼이야기”의 저자 최장재희는 남녀가 결혼해서 갈등을 빚는 원인에 대해서 미혼일 때는 사랑하는 연인이고 다른 집에 사는 '남'이였지만 결혼 후에는 형제나 부모님처럼 가족이 된다는 것을 알지 못해서 라고 본다. 사랑하던 그 여자, 그 남자는 결혼과 동시에 태초부터 그랬던 양 '가족'이 되고 '식구'가 된다. 더 이상 그 여자, 그 남자가 아니다. 마주치면 싸움만 깊어질 뿐, 더 이상 소통이 안 되는 부부간의 불화를 겪고 있는 이들. 결혼 전에는 미처 알지 못했던 갖가지 장애를 겪으며 간신히 결혼생활을 지탱하고 있는 결혼생활자들. 속은 곪아가고 있는데도 가장 친한 이에게도 소문날까 쉬쉬, 차마 말을 못 하게 된다. 누군가에게는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라고 해야 할 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