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천재가 아니야
로드리고무뇨스아비아
あらすじ
《나는 천재가 아니야》는 피아노 천재인 오빠의 평범한 동생으로 살아가는 열 살 소녀 롤라의 당차고 씩씩한 이야기이다. 스페인의 권위 있는 ‘에데베 아동문학상’ 수상작으로, 우리에겐 먼 나라의 작품이지만, 요즘 한국 사회가 처한, 최고, 1등, 천재, 영재, 완벽함을 중시하는 현실과 다르지 않은 이야기로 경종을 울린다. 롤라는 음악가 집안에서 태어나 자신 역시 음악을 했으면 하는 부모님의 기대를 알면서도, 좋아하는 축구를 포기하지 않는다. 집안의 모든 일이 피아노 천재인 오빠 위주로 돌아가도, 부모님이 자기에게 관심을 갖지 않아도 씩씩하게 지내 왔다. 하지만 오빠의 콩쿠르와 축구 시합이 겹치면서 부모님이 롤라에게 축구 시합을 포기하라고 강요하자 참았던 불만이 폭발하고 급기야 축구 시합을 위해 가출까지 감행한다. 롤라의 가출과 뒤이어 벌어지는 일들은 롤라 가족에게 각기 다른 깨달음을 선물한다. 롤라는 세상일이 뜻대로 되지 않는다는 것을 배우게 되고, 오빠는 천재적 재능이 자신을 진정 행복하게 하는지에 대한 고민에 빠지며, 롤라의 부모는 자녀에 대한 지나친 기대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롤라 가족이 겪는 저마다의 성장통이 씩씩하고 긍정적인 소녀가 들려주는 담백한 이야기 속에 잘 녹아 있다. 이 작품이 평범한 듯하면서도 깊이 있게 와 닿는 것은 화려한 문체와 튀는 문학적 장치를 자제하면서 독자들이 등장인물들의 고민에 집중해 깊이 공감하도록 하기 때문이다. 《나는 천재가 아니야》는 온갖 기대와 시선 속에서 자라는 우리 아이들에게, 그리고 그 부모들에게 개인의 개성과 기호, 꿈과 행복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 볼 것을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