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피우다 걸렸을 때, 서바이벌 변명법
정유미
あらすじ
일단 살아야 하는 당신을 위한 서바이벌 변명법 살다 보면 한 번 정도는 외도와 바람, 불륜에 빠지게 된다. 물론 이 말은 바람을 정당화한다거나 혹은 두둔하려는 것은 전혀 아니다. 이것은 ‘살다 보면 교통사고를 당한다’, ‘살다 보면 병원에 입원할 수 있다’와 같은 맥락이라고 보면 된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단 한 번만 바람을 피웠을 뿐인데, 그야말로 ‘딱 걸린 상황’이 생길 수가 있다. 어쩌면 그는 달콤한 바람을 피우는 와중에도 배우자에 대 죄책감에 시달렸을 것이고, ‘이번 바람이 끝나면 절대로 바람 피우지 말아야지’라며 스스로 다짐하고 있었을 수도 있다. 그리고 가정에 더욱 잘해 주려고 마음 먹었을 수도 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그 모든 정상참작의 여지가 허무할 정도로 제대로 걸려 버리고 만 것이다. 문론 바람은 단 한 번도 피워서는 안 되는 것이지만, 그렇다고 단 한 번 했다고 ‘죽을 죄’까지 지은 것은 아니다. 어릴 때 누구나 한 번쯤은 호기심에, 장남 삼아, 친구 따라서 물건을 훔치기도 한다. 필자 역시 초등학생 때 동네 슈퍼에서 물건을 훔치기도 했고, 과거 ‘오락실’이라는 것이 있었을 때 부정한 방법으로 오락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때뿐이었다. 말 그대로 장난이었고, 호기심 해결이었을 뿐이다. 그 이후로 수십 년간 물건을 훔치지도 않았고, 그럴 생각도 없다. 그런데, 그런데 여기에서 우리 한번 생각해보자. 만약 그 당시에 내가 걸려서 경찰서에 가고, 교도소에 갔다고 해보자. 그 어린이의 ‘의도’ 치고는 지나치게 가혹한 형벌이 아닐 수 없다. 딱 한 번 바람피운 당신에게는 무척 억울한 일이다. 앞으로 피우지도 않을 거고, 마치 불장난처럼 한 번 정도 해본 것뿐인데, 그것이 걸려서 ‘이혼하자’라는 말을 듣고, 또 평생을 배우자에게 기가 죽어서 살아야 한다. 너무 억울하지 않는가? 그 억울함을 풀어주기 위해서 이 책이 탄생했다. 바람은 바람이고 이제 앞으로 수많은 나날을 살아야 하는 당신을 위한 ‘서바이벌 변명’을 제공해주려고 한다. 이것을 통해서 순간을 모면하는 것은 물론이고 배우자에게도 당당할 방법을 알려주려고 한다. 실제 범행을 저질러도 ‘초범’이라면 정상참작의 여지가 있다. 대개 사람을 죽인 엄청난 범죄가 아니면 초범은 대부분 ‘집행유예’다. 이는 말 그대로 ‘죄는 있지만, 처벌을 일시적으로 하지는 않겠다’라는 관용과 배려의 정신이다. 한 가지 부탁할 것은 이것을 상습적으로 악용하려는 사람은 절대 이 책을 읽지 말았으면 한다. 그것은 배우자를 속이는 짓이며, 가족에게 패륜을 행하는 것이다. 제발, 억울할 것만 같은, 그리고 정말 억울한 사람이 이 책을 읽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