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소폰과 아코디언
권미경
発売日: 좋은땅
あらすじ
짧은 네 다리 위로 평생 무거운 지붕을 얹고 살아가는 거북을 볼 때면 안쓰러운 마음마저 든다. 엉금엉금, 느릿느릿. 이 모든 게 다 그 무거운 등껍질 탓인 것만 같아 다가가 슬쩍 떼어 내 주고 싶지만 그것은 절대 불가한 일이다. 그 등껍질이란 게 인간들의 베레모처럼 썼다 벗었다 할 수 있는 기호품 따위가 아닌 척추와 단단히 연결된 뼈의 일부로서 거북과는 일생을 늘 함께해야 하는 숙명이기 때문이다. 그뿐 아니라 거북의 등껍질은 내부 장기를 보호하는 제2의 피부로서 만약 거북의 등껍질에 조금이라도 금이 가거나 부서지기라도 한다면 그 상처로 인해 결국 생명에 위협을 받게 된다. [미치도록 떼어 내 버리고 싶은 그 등껍질이 누군가에겐 그토록 바라던 꿈일지도 모른다.]
ISBN: 979113881376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