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캘리포니아 슬럼가에서 변변찮게 살아가던 디온 루는 강제로 마약 거래의 손해를 짊어지고 살인 청부 의뢰를 얼떨결에 떠맡게 된다. 타겟인 이든 맥니어를 죽이기 위한 여러 시도 끝에, 자신이 죽여야하는 남자가 인간이 아닌 다른 존재라는 결론에 도달하게 되는데…. [본문 중] “여기로 받아먹을 때 어떤 얼굴을 하는 줄 알아?” 별로 알고 싶지 않다. 거울로 둘러싸였을 때도 마주하기 꺼렸던 현실이다. “눈가는 촌스럽게 빨개져서 깜박 깜박거리는 게 꼭 고장 난 전등 같아. 그리고 입은, 추잡스럽게 벌어져서 더럽게 침을 줄줄 흘리지. 먹어치우고 있는 건 아랫입인데 말이야.” 정사의 절정으로 치닫는 순간에는 손가락 하나도 제 마음대로 되는 것이 없으니 어쩔 수 없는 걸 알면서도 더럽다는 말에 디온이 입을 합 다물고 이든을 노려보았다. 디온의 미간을 꾹 누르고 이든이 말을 이어갔다. “그러면서도 느낄 건 다 느끼고. 벅차올라서 어떻게 좀 해달라고 눈으로 조르면서 여기가 사르륵 풀리는데, 알고 있어?” 모른다. 영원히 모를 것이다. 디온이 두 손을 들어 귀를 막고 눈을 질끈 감았다.
ISBN: 97911665640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