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봄의 낮달
신지연
あらすじ
“당신은 언제 어느 날인가 분명, 내 글을 통해 위로받고 격려받으며 안팎으로 커다란 변화를 겪게 될 겁니다.” - 나쁜 작가, 나쁜 독자 나의 문장이 너의 아픔이 되지 않도록. 덧붙여, 수백, 수천의 활자로 영원의 미소를 자아내고자. - 피노키오 공방 그래. 세상 어디라도 좋아, 220개의 나라 그 어느 곳이더라도, 설령 지구가 아닌 우리가 생각지도 못하는 은하, 또는 다중우주 속 또 다른 세상이더라도, 너와 함께라면 괜찮아. 사랑이라는 가치를 최우선에 두고 살아가는 우리를, 애틋한 열기를 품고 나아가는 우리를, 누구라도 또 어디서든 반겨 줄 거야. - 새벽으로 나아가며 나는 생명을 잉태할 수 있을까. 나는 내가 꿈꾸던 그릇을 빚어낼 수 있을까. 선대의 정신을 계승해 나의 목소리를 더하고 그렇게 아름다운 합창을 할 수 있을까. 라수는 책상으로 돌아가 다시 초록 물방울을 빚었다. 가루 한 톨 가벼이 여기지 않고 숨도 참으며 조심스레. 라수는 집중했다. 작품에 심혈을 다하자. 나의 부모가 내게 최선을 다했던 것처럼. - 7시 31분의 시 낭송 “서점에서 너 기다리는 동안, 네가 만든 작품을 인터넷으로 검색해서 봤었어. 3D프린터로 제작했다는 고대의 토기가 가장 마음에 들더라. 첨단 과학을 이용해 고대 토기를 제작하다니, 도대체 무슨 의도야.” “인류의 개선 가능성.” 라수의 대답에 햇살이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군, 0.01%라도, 한없이 0에 가깝더라도 우리에게 분명히 존재하는 개선 가능성. 서라수 공예가는 아주 작디작은 희망을 빚어내고 있었군.” - 7시 31분의 시낭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