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영화제작소 보임이 만든 <낮은 목소리 2>는 살아남은 종군위안부 할머니들의 증언이다. 할머니들이 모여 사는 나눔의 집에서 함께 생활하면서 그녀들의 지친 발걸음이 만들어 낸 삶의 흔적들을 뒤따라간다. 카메라 앞에 절대 서지 않고 계속해서 피하기만 하면서 마지막에서 고통스럽게 그 속내를 드러내 보여 주던 할머니들은 이제 <낮은 목소리>의 상영과 함께 세상에 얼굴을 보이고 자기의 이야기를 하면서 무엇보다도 그녀들 스스로 말할 수 있는 의지를 갖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