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소리 페티쉬
리아타
あらすじ
웹툰 작가의 꿈을 접고 오디오 콘텐츠 제작사의 편집자로 일하고 있는 금규리. 그녀는 29년 인생 처음으로 자신에게 목소리 페티쉬가 있음을 깨닫게 된다. 상대는 신인 성우인 '안경'. 그런데 그가 규리의 초등학교 동문이자 방과후 학교 도서관에서 자주 마주쳤던 안재경이라고? 평생 숨겨야 할 비밀이 생겨버린 규리는 술김에 한 실수로 인해 모든 것을 망쳐버리고 만다. 결국 재경에게 자신의 목소리 페티쉬에 대해 고백을 하고 마는데……. “……목소리, 페티쉬?” “내가, 네 목소리에 흥분해. 그것도 성적으로.” 하, 잘 가라 최애야. 잘 가라 동창아. 그리고 영원히 안녕, 나의 사회적 체면. 얼마나 기분 나쁘겠나. 제 목소리를 듣고 성적으로 흥분하다니. 이건 변태라고 불려도 할 말 없는, 아니. 변태가 맞았다. 그것도 안재경, 당사자를 한정한 변태. 그렇게 곧바로 그의 곁을 떠나려는 순간, 그녀의 손목이 재경의 손에 의해 단단하게 붙잡혔다. “그, 조금 당황스럽긴 하지만. 그러니까, 네가 내 목소리를 좋아해 준다는 거지?” “아니, 이건 좋아한다는 의미보다는.” “이렇게, 하면 되는 거야?” . . . “어떻게 하면 네가 더 좋아할 수 있어?” 규리의 비밀을 알게 된 재경은 기다렸다는 듯 그녀의 귓가에 감미로운 목소리를 속살댄다. 그것도 아주 집요하게. 그리고 야릇하게. “재, 경아. 내 말 이해 못 한 거 같은데. 이건 그냥 좋아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알아. 내 목소리에 흥분한다는 거. 그리고 내 목소리에만 그런다는 거.” 이 외모에 이 피지컬, 이 목소리로 이런 여우짓이라니. 이런 여우짓에 누가 이성을 찾고 도망칠 수 있을까. 오히려 이런 여우짓은 대환영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