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를 만드는 여자 장선우. 별명은 <가우디엘라>. 늘푸른 숲에서 수목원 큐레이터 연하남 석재경을 만나다. "첫 데이트는 그 사람의 마음과 존재에 처음 노크하는 것과 같대요. 말해봐요. 내가 선우 씨 마음에 노크를 잘 했나요?" 재경은 그녀가 반드시 그 노크소리를 들었기를 바랐다. 기쁘게 문을 열어주기를 간절히 바랐다. "첫 데이트는 그 사람의 마음과 존재에 처음 노크하는 것과 같대요. 말해봐요. 문을, 열어줄 거죠?" 대답은 그녀의 시선만으로도 아릿한 미소만으로도 충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