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과학의 역사상 위대한 업적을 남겼으면서도 불운하게 생을 마감해야 했던 과학자들의 삶과 그들의 과학적 열정을 다룬 책. 이 책에는 등장하는 20명의 과학자 중에는 방사능에 노출되어 백혈병으로 사망한 마리 퀴리와 그 딸 이렌 퀴리처럼 살아서 명성을 얻은 과학자도 있는 반면, 번개실험을 하다가 번개에 맞아 즉사한 리히만, 소다를 개발한 르블랑, 최초로 컴퓨터를 개발했으면서도 영국이 숨기는 바람에 존재가 뒤늦게 알려졌던 튜링 같은 다소 낯선 과학자들도 등장한다. 과학자들의 일상과 목숨은 그들의 연구와 떼려야 뗄 수 없도록 묶여 있는 경우가 많다. 자신이 하는 연구가 그 결과를 예측할 수 없거나 그 위험을 어림조차 하기 어려운 것이 비일비재하기 때문이다. 인생을 송두리째 바쳐 연구를 했음에도 빛을 보지 못하고 나락으로 떨어져야 했던 불운한 과학자들도 있다. 찰스 굿이어는 고무의 실용화를 발명하고 특허를 받았음에도 그의 인생은 소송과 파산으로 점철된 불운한 과학자의 대명사가 되었고, 르블랑은 소다를 발명했지만 프랑스혁명의 소용돌이에 휘말려 특허는 물론 전재산을 잃고 빈민 수용소에서 권총 자살로 생을 마감한다. 학자들이 자신의 연구로 말미암아 희생될 위험성은 각 분야마다 다르다. 철학자나 문학자, 사회학자 등은 자신의 연구로 위험을 감수하는 일은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럼에도 많은 과학자들은 돈과 명예를 초월해 고난과 난관을 겪으면서도 자신의 연구에 열정을 바쳤고 그러한 자세가 과학기술의 진보를 가져왔다. 역사에 가정법이란 의미가 없겠지만, 만일 그들이 과학 분야에 종사하지 않았더라면 그들의 미래는 완전히 달라졌을지도 모른다. 비록 불운하게 생을 마감했지만 그들이 만일 다른 길을 갔더라면 우리는 그들의 이름을 기억하지 못했을 것이라는 데 위안을 삼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