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세자와 함께 왈츠를
정태성
あらすじ
조선 천주교 전파에서는 왈츠가 있었다? 본래‘왈츠 (Waltz, Waltzer)’는 18세기 중엽 오스트리아 및 바이에른 지방에서 유래한 민속 춤곡이었다. '쿵작짝’하는 3박자 리듬에 기초한 이 춤곡이 연주되면 남녀가 서로 끌어안고 빙글빙글 원을 그리며 춤을 추게 되는데, 한때는 그 모습이 너무 외설적이라 하여 금지된 적도 있었다 한다. 그런데 이 사교 춤 왈츠가, 남녀 칠세 부동석이라 할 만큼 보수적 가치관의 유교적 교리가 뿌리내린 조선에 상륙했다면 어땠을까? 그렇다. 이 작품은 바로, 이 발칙한 상상에서부터 비롯되었다. 제 아무리 고인 물 같은 조선이라 할지라도 본시 물이란 자체가 돌고 도는 것이 이치가 아니던가. 마치 한때 외설스럽다한 춤곡이 19세기 들어 빈의 사교계로 진출하면서 크게 유행했듯, 나아가 남녀 파트너끼리 안고 추는 최초의 무용으로써 중요한 가치가 되었듯이 말이다. 손발을 제외하고 온 몸을 가린 시대, 조선. 하이힐을 신고 원, 투, 쓰리를 외치며 종아리 보이는 것쯤은 우스운 비밀 댄스 교습소에서부터 왈츠의 다사다난한 조선 상륙기를 최초로 선보이고자 한다. 지금, 아침의 나라 조선이 수상하다?! 조선을 들썩이는 매혹적인 춤 왈츠의 세레나데 ? 청춘불패, 청춘은 지지 않는 법?! “당장 아파도 청춘이기에 일어설 수 있고, 만만찮은 현실이라도 청춘이기에 꿈꿀 수 있다!” 이것은 조선 판 순정만화다. 자신의 의지대로 하는 일이라곤 없는 세자 이수와, 천진난만한, 왈츠를 사랑하는 낭랑 18세 소녀 소희의 이야기다. 그 두 사람이 붉게 물든 달빛 아래 초록 반딧불 사이로, 서로의 손을 잡고 부둥켜안고서 왈츠를 춘다. 하나, 둘, 셋! 서로의 시선을 상대방에게 고정시키고 호흡을 맞추며 스텝을 밟는, 그 설렘과 벅참이 뒤섞인 오묘한 시간 속에서 이팔청춘의 소심한 왕세자와 왈가닥 춤꾼이 펼치는 아찔하게 파란만장한 연애 사. 그들의 달작지근하게 소란스러운 연애가, 지금부터 당신의 죽어 있던 연애 세포를 하나 둘씩 깨워줄 것이다. 조선 사람들도 현 시대의 10대, 20대들과 똑같이 사랑하고 아파하고, 순수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